작년 가을 서울 서초동 집회에서부터 검찰개혁과 더불어 언론개혁이 화두에 올랐었다. 검찰의 언론플레이와 관련하여 검찰의 문제는 언론의 문제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총선이 끝나고도 사람들마다 언론개혁을 언급한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언론이 개혁되는 거지? 누가 하지? 검찰개혁은 이제 8부 능선을 오른 것 같은데 언론개혁은 그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오리무중이다. 20대 국회에서 비리검찰을 수호하던 검찰출신 국회의원들이 이번 총선에서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그 자리에 검찰개혁을 마무
한겨레신문 입사 7년차 이하 기자 31명은 지난 9월6일 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2017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뒤 의 칼날은 한없이 무뎌졌다”고 비판했다. 제목만 보고는 의혹보도만 좇아가고 검증은 소홀했던 보도에 대한 용기 있는 비판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가 관급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그의 딸이 의전원에 두 번을 낙제하고도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됐을 때도 는 침묵했다.”며 의혹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미디어 복합기업 중 하나인 디즈니 계열의 마블 스튜디오가 내놓은 야심작 영화 ‘캡틴 마블’이 예상대로 개봉하자마자 관객 몰이에 질주하고 있다. 나도 마블의 소위 영웅 시리즈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모두 보는 매니아는 아니고 영화관에서건 TV에서건 기회가 되는 대로 본다. 마블 영화에서 초능력을 가진 영웅들의 활약은 불편하기도 하다. 내가 즐겨 보는 이유는 공상과학영화에 대한 관심이다. 전설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비롯해서 ‘콘텍트’, ‘그래비티’, ‘아마겟돈’...
미국의 퓨리서치 센터가 2018년 1월에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언론이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이 72%로 ‘공정하다’는 응답(26%)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 언론에 대한 불신의 근원은 정파신문이라는 데 있다. 정치적 편향을 상수로 하고 취재·보도를 하는데 공정할 수가 없다. 정파적 보도를 선도하는 조선일보에게 공정보도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왜 그럴까? 조선일보의 ‘친일 유전자’, 근현대사 맥락에서 보는 조선일보의 실체 조선일보는 친일의 역사를 유전자로 하여 태어났으며 해방...
촛불혁명의 민심은 적폐청산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라는 것이다. 정치는 이 역사적 과제를 온전히 짊어지고 있다. 정치가 미덥지 않은 사람들은 갖가지 의견을 내고 있지만 결국은 정치인과 정당이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대의민주주의의 숙명이다. 그러나 그것뿐일까? 아니다. 언론의 역할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진보의 타이틀이 붙은 언론의 역할은 막중하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언론의 대표 격인 한겨레신문을 살펴보기로 한다. ‘진보’언론에 대한 정의는 생략한다. 뉴스가 되는 팩트, 언론은 ‘진실’을 확인해야 2월22일 자
유럽 최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독일 ‘악셀 슈프링거’의 최고경영자(CEO) 마티아스 되프너가 전통의 미디어에 대해 ‘멸종 위기’를 경고했다. 중앙일보 2016년 9월 29일 자 기사에 따르면, 그는 “전통의 콘텐츠 생산자들이 사라지고 나면, 사용자에 의해 생산된 콘텐츠와 상업적 이해에 따라 만들어진 전문적인 정보만이 넘쳐나는 일종의 독점적 체제가 형성될 것”이고 “소문과 사실이 뒤섞이고 선전·선동과 정보의 자극적 혼재 상태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미디어의 몰락은 곧 민주주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란 진단도 했다.멸종 위기라...
SBS가 매년 개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의 2008년 2월 대회 주제가 ‘미디어 빅뱅, 세상을 바꾼다’였다. 이때만 해도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이었다. 아이폰은 2007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되었고, 한국에는 2009년 상륙했다. 2008년의 서울디지털포럼은 진짜 미디어 빅뱅이 임박했을 때의 풍경을 보여준다.LG전자의 이희국 사장은 당시 모